윤석열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쳤습니다.
핵심광물 공급망과 에너지, 인프라 관련 협력이 집중 논의됐는데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의 설명을 저희 스튜디오에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질문 1 】
우선 이번 순방 추진 배경 설명을 부탁드리고, 국민 입장에서 납득할 만한 성과가 있었을까요.
【 답변 】
중앙아시아 지역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등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석유와 가스, 핵심광물 등이 풍부해 에너지 자원안보 관점에서 전략적 가치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과 미국이 연이어 중앙아시아 5개국과 정상회의를 개최했으며, 일본도 올해 중앙아 5개국과 정상회의를 추진 중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사절단과 함께한 이번 국빈방문은 공급망 확보와 경제안보에 방점을 둔 정상 세일즈 외교를 통해 'K-실크로드' 전략을 구체화하고 실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이번 성과는 크게 중앙아시아와의 핵심광물 협력 강화, 우리 기업 수주지원, 무역투자 협력기반 강화로 들 수 있겠는데요.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과의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 구축'으로 핵심광물 탐사부터 제련, 그리고 소재화까지 공급망 전반 협력 확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 가스 탈황설비, 석유화학 플랜트 정상화, 카자흐 가스처리 플랜트, 우즈베크 고속철도 차량 등 우리 기업 전방위 수주를 지원하고요.
중앙아 3개국과 모두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하고 국가별 경제공동위 등 협력 플랫폼을 보강하면서 중앙아 진출을 위한 우리 기업의 안정적 교역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 질문 2 】
우리 기업의 중앙아시아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처음은 아닌데, 이번 순방에선 남다른 성과가 있을까요.
【 답변 】
이번 순방에서도 대통령께서 영업사원 1호로서 대형 프로젝트 부분에서 우리기업들의 수주를 적극 지원하여 글로벌 운동장을 창출한 성과를 냈습니다.
우선 투르크메니스탄은 약 60억 불 규모의 플랜트 사업 수주를 지원하고,
우리 기업이 수주 노력 중인 갈키니쉬 4차 탈황시설은 이번에 투르크멘 국영가스공사와 MOU보다 한 단계 나아간 기본합의서를 체결하면서 최종 계약까지 가까워졌습니다.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의 정상화 사업도 이번에 협력합의서를 체결하여 향후 진행될 2단계 및 3단계 사업의 추가 수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도 정부와 우리 기업들이 전력과 석유가스 플랜트 분야에서 다수의 협력 MOU를 체결하면서 향후 발주가 예상되는 다수 프로젝트에서 수주가 예상됩니다.
우즈베크에서는 고속철도 차량 공급계약을 체결하였고 지역난방 시설 등 인프라 분야에서 MOU를 체결함으로써 실제 프로젝트 수주가 예상되며 관련 기자재 기업의 동반진출도 기대됩니다.
정부는 금번에 체결된 MOU들이 실제 수주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보강된 중앙아시아와의 경제협력 플랫폼을 통해 밀착 지원해나갈 계획입니다.
【 질문 3 】
그렇다면,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의 의미는 무엇이고,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이 되는 걸까요.
【 답변 】
카자흐스탄 및 우즈베키스탄과 각각 핵심광물 협력 MOU를 체결했습니다.
양국은 우라늄, 크롬, 망간, 몰리브덴 등 핵심광물을 대량 생산 중인데요
리튬, 텅스텐, 희토류 등 탐사와 개발 및 생산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번 체결한 MOU는 생산 중임 광물의 정제련, 소재개발뿐 아니라 탐사와 채굴, 추출까지 핵심광물 가치사슬 전반의 협력을 포괄합니다.
한편, 지자연의 카자흐에서 리튬 탐사 성공에 이어 본격적인 시추 탐사를 거쳐 실제 개발 과정에서 우리 기업의 참여도 유력합니다.
향후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탐사-개발 성공사례를 계속 창출할 예정입니다.
【 질문 4 】
또, 산업부는 순방 3개국 모두와 경제공동위 MOU를 체결했잖아요, 그 의의도 풀어주신다면요.
【 답변 】
이번에 정부는 중앙아시아 3개국 모두와 국가별로 경제협력공동위원회를 위한 MOU를 체결했습니다.
중앙아시아와의 전략적 가치와 협력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현 상황에 맞춰, 한-중앙아시아 경제협력의 주요 역할을 해 온 경제공동위의 기능과 역할을 보강했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 간 현안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우리 기업들의 프로젝트 수주를 적시에 지원하는 한편, 참여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이행되도록 지원합니다.
양국 간 협력 사례를 구축해 온 에너지, 제조업 등 분야를 비롯해 핵심광물 공급망, 그린, 디지털 등에서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하고 협력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3개국 경제공동위를 이번 순방 계기에 발표한 'K-실크로드 협력 구상'을 이행하는 핵심수단으로 적극 활용하여 중앙아시아와 협력 관계를 심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 질문 5 】
마지막으로 나라별로 협력 성과를 정리해주신다면요.
【 답변 】
투르크메니스탄은 우리와 직접적인 교역·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플랜트 분야에서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만들어 왔고 앞으론 플랜트 외에 교역 투자 전반으로 협력 지속 확대를 기대합니다.
이번 순방 계기에 양국 간 무역투자 활성화를 위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를 체결했고요.
TIPF는 시장접근 요소 없이 공급망, 무역·투자, 기술 등 포괄적으로 양국 간 호혜적인 맞춤형 협력을 추진하는 비구속적인 플랫폼입니다.
양국 관심 분야 중심으로 신속히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어 아직 FTA 체결 여건이 조성되지 않은 국가와 TIPF를 적극 활용 중입니다.
지난 6월 초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서는 앙골라, 가나, 짐바브웨 등 8개 국가와 TIPF를 체결했으며,
이번 순방을 계기로 투르크멘과 체결하여 우즈베크, 카자흐를 포함한 중앙아 주요 3개국과 모두 체결했습니다.
이번에 구축된 TIPF와 경제공동위 MOU를 기반으로 우리 기업들이 보다 안정적인 교역투자 환경에서 투르크멘과의 협력을 기대합니다.
【 답변 】
카자흐스탄과는 앞서 말씀드린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포함해 전력·플랜트, 자동차 분야 등에서 주요 성과를 창출했습니다.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한-카자흐 핵심광물 공급망 대화를(수석대표 차관보) 개설했습니다.
특히, 전력 분야는 정부 간 전력산업 협력 MOU, 민간에서도 전력산업 발전 협력, 발전소 환경설비, SMR 등 협력 MOU를 체결했고요.
카자흐는 석탄화력 발전 비중이 86%, 20년 이상 구형설비가 65%를 차지하고 있어 친환경·고효율 발전 등 우리 기업이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간 협력 잠재력이 큽니다.
이번 성과를 계기 양국 기업 간 다수 발전 프로젝트 수주를 기대하는데요.
자동차 분야에서도 기아차가 나자르바예프 대학(한국 KAIST)과 산업인력 양성 및 협력 MOU 체결했습니다.
기아차는 현지기업(Allur그룹)과 합작 투자를 해 연 7만 대 조립공장(CKD)을 건설 중이며 향후 중소 협력업체 진출도 기대하고요.
우리 기업의 현지 투자와 함께 협력 업체가 함께 진출하고, 현지 전문 인력도 양성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답변 】
마지막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에너지, 자동차에서부터 섬유, 금융, 통신 등 협력 스펙트럼이 넓고요, 그간 다수의 성공적인 협력 사례를 창출했습니다.
이번 순방에서도 핵심광물, 인프라, 디지털, 교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성과를 도출했습니다.
우즈베크와도 핵심광물 공급망 파트너십을 구축하여 항공우주, 반도체, 배터리 등 첨단산업에 사용되는 몰리브덴, 텅스텐 등 희소금속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한국이 자체 개발한 고속철 차량을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를 창출하였고, 지역난방 시설 현대화 MOU 등 인프라 협력도 확대했습니다.
아울러, 이번 방문을 계기로 WTO 가입을 추진하는 우즈베크와 WTO 가입 관련 상품 양허 협상을 2년 만에 타결했는데요.
우리는 우즈베크 WTO 가입을 위한 우즈베크 WTO 가입작업반 의장직을 수임 중이며, 자문·연구·교육 등 지원 활동도 병행 중입니다.
양국 간 타결된 상품 양허세율은 향후 우즈베크가 WTO에 가입할 경우 발효되는 기본 세율로 우리 업계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했습니다.
이번 양자 협상 타결은 우즈베크의 WTO 가입 절차를 촉진하는 동시에 역내 우리 기업 경영활동의 안정성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 앵커멘트 】
네, 말씀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