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수원 발발이'이라 불리며 여성 10명을 성폭행하고 출소한 박병화가 최근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던 수원으로 돌아온 것이 알려지면서 주민 반발이 극심해 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박병화 주거지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박 씨의 퇴거를 촉구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성범죄자 박병화는 지금 즉시 퇴거하라! 퇴거하라!"
연쇄 성범죄자 박병화 주거지 인근에 70명이 넘는 시민단체와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14일 경기도 화성에서 수원으로 이사 온, 속칭 '수원 발발이' 박병화의 퇴거를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최성호 / 집회 주민대표
- "이런 중대 성범죄자를 우리는 수원시민으로 인계동 주민으로 인정할 수 없습니다."
박병화는 2002년부터 수원에서만 여성 10명을 성폭행한 뒤 15년 형기를 마치고 지난 2022년 출소했습니다.
경기도 화성에 거주했지만, 반발이 거세자 2년 만에 원래 살던 수원으로 돌아온 겁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박병화 거주지 주변에는 CCTV 7대가 추가됐고 이렇게 방범초소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경찰과 자율방범대도 수시로 순찰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야간순찰은 물론 24시간 감시하고 있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불안감은 더욱 큽니다.
▶ 인터뷰 : 민다은 / 경기 수원시 인계동
- "불안하게 느끼고 있는데, 법이 강화가 안 되면 시민으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이 없다고 느껴져서…."
집회와 시위에도 현행법상 출소자의 주거를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박병화 #수원시 #수원전입 #24시간감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