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다자녀 가족이나 신혼부부들에게는 주거 비용이 가장 큰 고민일 텐데요.
충청남도가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다 6년 전 분양가로 살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건립에 들어갔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달 결혼한 직장인 김민수 씨.
최근 보증금 1,000만 원의 월셋집을 구했지만, 큰 고민에 빠졌습니다.
매달 내는 60만 원의 임대료로 생활이 빠듯해지면서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져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민수 / 충청남도개발공사 혁신도시담당
- "관리비까지 내게 되면 월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너무 커가지고 목돈 마련하는 게 힘든 것 같습니다."
충청남도가 무주택 다자녀 가구와 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추진 중인 공공임대주택 건설 사업의 첫 삽을 떴습니다.
오는 2026년 목표로 전용면적 84제곱미터 아파트 949가구가 공급됩니다.
보증금은 1억 6,000만 원, 이 중에 80%는 1.7%까지 초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월 임대료가 18만 원 수준인 데다 6년 거주 시 일반 아파트 임대보다 금융 비용을 4,000만 원 이상 아낄 수도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6년이 지나서도 모집 공고 때 확정된 가격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충청남도지사
-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결혼과 출산 부담도 덜어주고 저출산 문제를 극복하는 인구정책의 선두 모델이 될 것입니다."
충청남도는 홍성 내포신도시뿐만 아니라 천안과 공주 등에도 2026년까지 같은 전용면적의 5,000세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