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드 축제로 널리 알려진 충남 보령에서 열린 '주꾸미·도다리 축제'가 어제(14일) 2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축제 기간 물이 빠진 바다 한가운데를 걸어보거나 싱싱한 해산물까지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다 한가운데 물이 빠지면서 길고 긴 바닷길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무창포해수욕장에서 1.5km 떨어진 석대도까지 길이 이어졌습니다.
관광객들은 신비의 바닷길을 걸으며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물이 빠진 갯벌에도 들어가 호미로 주꾸미와 조개를 잡기도 합니다.
▶ 인터뷰 : 민진기 / 경기 수원시
- "무창포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먹으니 맛있고 또 바닷길이 열리는 게 신기하고 좋습니다."
인근 해변광장에서는 맨손 고기 잡기 체험이 한창입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속에 뛰어들었습니다.
장갑을 껴도 물고기를 놓치기 일쑤, 마침내 잡는 데 성공하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수산물 시장은 관광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봄철 별미인 주꾸미 볶음은 물론 샤브샤브까지 맛볼 수 있어 축제의 재미를 더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일 / 충남 보령시장
- "탁 트인 서해바다와 화사한 봄꽃 그리고 제철을 맞은 싱싱한 수산물이 가득해 우리 보령에 오시면 아름다운 봄의 추억을 남기시기에 충분합니다."
축제 기간 보령을 찾은 관광객들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며 봄에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