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건 부동층, 이른바 '스윙보터' 표심을 사로잡는 거죠.
중구성동을은 서울에서도 대표적인 스윙보터 지역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자 재선을 노리는 박성준 의원과 3선의 이혜훈 전 의원이 맞대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지리적으로 서울의 정중앙에 위치한 중구성동을은 선거에서도 '스윙보터' 역할을 해왔습니다.
중구와 성동구 일부가 통합된 뒤 치러진 두 번의 선거에서 주민들은 근소한 차이로 여야에 한 번씩 손을 들어줬는데요.
어느 때보다 뜨거운 이번 선거에서 표심은 누구를 향하게 될까요?"
유권자들은 어려운 경기와 지역 개발 문제를 최대 현안으로 꼽았습니다.
▶ 인터뷰 : 김이경 / 서울 금호동
- "전기료고 공과금이고 많이 올라갔잖아요. 그런 것 좀 많이 내려갔으면…."
▶ 인터뷰 : 이종복 / 서울 금호동
- "오래된 주민들이 사는 인구가 많은 지역이에요. 그러기 때문에 건물의 노후화…."
낙후된 구도심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혼재된 지역 특성상 후보들은 부동산 민심 잡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박성준 민주당 후보는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세율 완화를 통한 재개발 촉진과 함께 실거주자를 위한 종합부동산세 기준 완화를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
-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는 초고가 주택을 제외한 1가구 1주택자의 대상 기준을 공시지가 기준으로 16억 원까지 완화하려고 합니다."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는 서초갑 의원 시절 반포동 재개발 등을 이끌었던 경험을 어필하며 '단지 맞춤형 재개발' 추진을 공언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국민의힘 서울 중구성동을 후보
- "어떤 곳은 용적률을 올려야 하고 어떤 곳은 고도제한을 풀어야 하고 어떤 곳은 신속처리를 해드려야 하고 각자 원하시는 대로 단지 맞춤형으로 신속하게 해드리겠습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선 박성준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가운데
각각 당 대변인, 3선 의원으로 쌓은 인지도 경쟁 역시 표심을 좌우할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래픽 : 송지수·권예지·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