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를 받지 않는다며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의 집에 찾아가 불을 지르고 함께 있던 남성에게 흉기까지 휘두른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피해 남성은 한밤중 난데없는 공격에 중상을 입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장동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깊은 밤, 모자와 점퍼 차림의 한 남성이 골목길에 들어섭니다.
약 7분 뒤 신고를 받은 경찰관들이 급하게 달려가고 순찰차와 구급차도 잇따라 도착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채 다시 모습을 드러낸 50대 A 씨는 서울 동대문구의 40대 지인 여성의 집에 침입했습니다.
그리고 여성과 함께 있던 남성에게 미리 준비한 라이터용 기름을 뿌려 신체에 불을 붙이고 흉기까지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칼로 찔렀다고 그러시던데. 경찰차가 온 거 보고 나가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던데."
▶ 스탠딩 : 장동건 / 기자
- "흉기에 가슴 부위를 다치고 화상까지 입은 피해 남성은 현재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해당 여성이 전화를 받지 않아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살인미수와 방화치상 혐의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장동건입니다.[notactor@mk.co.kr]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