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일) 새벽, 경기 광명시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40대 여성이 숨졌습니다.
인천에선 재활용업체에 난 불로 1억 원대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삼일절 연휴, 전국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뻥 뚫린 창문 안으로 보이는 집 내부가 온통 시커멓게 변했습니다.
베란다 구조물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힘없이 녹아 버렸습니다.
오늘(2일) 새벽 3시쯤, 경기 광명시의 한 빌라 4층에서 불이 나 주택이 전소됐습니다.
안에 있던 40대 여성이 전신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는데, 현장에서 숨진 걸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현지호 / 기자
- "불이 난 곳은 이 건물 4층입니다. 당시 상황을 보여주듯 주변엔 이렇게 깨진 유리 조각과 재 가루가 여기저기 널려 있는 상태입니다."
일대 주민들은 한밤중 때아닌 대피 소동을 벌여야 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우리 집이 지하인데 다 들리더라고요. 사람들이 막 소리를 질러서…나와 보니까 이게 다 탔더라고요."
건물이 온통 시뻘건 불길로 뒤덮혔습니다.
검은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오전 5시 20분쯤, 인천의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불이 나 4시간 반 만에 꺼졌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1억6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거기가 폐기물(업체)인데 타이어 같은 것들도 있었고요. 부동산하고 집기류, 폐기물이나 뭐 이런 거…."
새벽 3시 20분쯤 울산의 한 고가도로에서는 20대 남성이 몰던 차량이 역주행하다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가 크게 다치고 70대 택시기사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현지호입니다. [hyun.jiho@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영상제공 : 경기·인천·울산소방재난본부, 울산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