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처럼 부르면 달려오는 '똑버스'가 경기도 이천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버스가 자주 안 오는 외곽 지역 주민들에게 든든한 발이 되고 있습니다.
요금도 시내버스 요금이랑 똑같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버스 정류장에 미니버스 한 대가 들어섭니다.
승객이 호출하면 달려와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 주는 수요응답형 '똑버스'입니다.
모양은 마을버스인데, 부르면 달려오니 택시처럼 탈 수 있고, 요금은 시내버스와 똑같이 받습니다.
자정을 넘어서도 운행하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 인터뷰 : 윤달순 /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 "버스 시간 안 기다리고 이렇게 불러서 타고 다니니까 편하고 좋아요. 병원에 가고 그럴 때…."
도입 한 달 만에 하루 2천 명의 이천시민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지자체가 6개월 걸린 1대당 하루 100명 기록을 고작 한 달 만에 넘어선 것입니다.
예상치 못한 인기에 이천시는 상대적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택시업계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하남철 / 경기 이천시 대중교통팀장
- "행복콜 전화로 운영하는데 건수로 매칭되는 경우에 일정 부분 지원을 한다든가 해서 택시업계도 다양하게 여러 가지 방향을 지원 검토하고 있습니다."
반대로 이천시는 음성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자가용 불법 영업은 강력하게 단속해 안전한 대중교통을 정착시킨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김재민 VJ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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