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수산물의 방사능 검사를 강화하고, 검사 결과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산 참돔 등 물고기 시료를 채취해 방사능 검사를 진행한 결과도 공개했는데,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회센터가 밀집한 부산 수영구입니다.
방사능 오염 여부 검사를 위해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수산물을 수거합니다.
국내산 농어와 우럭, 일본산 참돔을 잡아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방사능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 인터뷰 : 백상호 / 부산시 식품안전팀장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관련해서 시민들이 많은 수산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수거된 수산물을 잘게 잘라 분쇄해 방사능 분석기에 넣어 측정을 시작합니다.
3시간가량 정밀검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박성아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 "감마 핵종 분석장치로 식품 중 방사능 오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전성 확인되기는 했지만, 상인들은 이미 매출이 반토막 났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오훈탁 / 부산 활어협동조합장
-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이대로 계속되면) 다 폐업해야지, 문 닫아야지. 우리는 도매상인데, 양식하는 분, 고기 잡아오는 분들, 횟집들 다 마찬가지…."
부산에서는 최근 3년간 생산과 유통단계에서 '부적합' 판정으로 판매 금지조치가 내려진 건 아직 한 건도 없었습니다.
부산시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누구나 즉시 확인할 수 있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MBN #부산 #부산시 #후쿠시마 #방사능 #박형준 #안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