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수]
무슨 묘기였는데 '펑'하고 터지나요?
[정태웅]
영상 보시죠.
[한범수]
오토바이들이 질주하고, 앞에 있는 오토바이가 앞바퀴를 듭니다. (저렇게 한참을 가거든요.) 전복돼서 폭발하고요. 뒤따라 오던 오토바이는 피할 새가 없네요.
[정태웅]
위험천만하죠. 다행히 두 운전자 모두 경상 수준에 그쳤다고 합니다.
[한범수]
갑자기 운전자가 중심을 잃은 이유가 뭘까요?
[정태웅]
댓글이나 언론 보도로 포트홀이 있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요. 지형 탓은 아닌 걸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도로 상태는 일반 도로와 똑같고, 단지 오토바이를 운전하면서 발을 드는 과정에서 넘어진 것 같거든요."
[한범수]
100% 운전자 잘못인데, 어떻게 처리되나요?
[정태웅]
경찰은 “아직 조사 초기 단계여서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범수]
예전에 ‘타이타닉 오토바이’ 다룬 적 있었는데, 그때 과태료 처분 외에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이번엔 좀 엄하게 나서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 해수욕장에 상어?
[정태웅]
해수욕장에 상어가 나타났다는 건가요?
[한범수]
근처에서 잡혔습니다. 사진 보시죠.
[정태웅]
배를 뒤집은 채 죽어 있는데, 묵직해 보이는군요. (사람 키보다 큽니다. 185cm!) 지느러미 부분을 보니까 영락없는 상어네요. 어디서 잡힌 거죠?
[한범수]
경북 울진군 망양정해수욕장 주변에서 잡혔습니다. 3톤급 어선 그물에 걸려들었다고 하죠.
[정태웅]
일부러 잡은 게 아니라 우연히 잡힌 거죠? (네!) 무서워서 여름휴가 때 해수욕장 갈 수 있을까 싶거든요.
[한범수]
이번에 발견된 게 악상어거든요. 상대적으로 온순한 상어입니다. 그런데 포악한 상어도 근해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정 기자, 영화 ‘죠스’ 알죠?
[정태웅]
알죠. 식인 상어 나오잖아요.
[한범수]
그게 백상아리거든요. 지난 23일 강원 속초시 앞바다에서 상어 두 마리가 발견됐는데, 한 마리가 백상아리였습니다.
▶ 인터뷰(☎) : 최윤 /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
- "사람을 공격하는 상어들은 등지느러미 2개가 딱 수면으로 드러나요. 해수욕하는 깊이가 1.5미터 미만이거든요. (상어가) 발견되면 바로 소리를 쳐야 뭍으로 대피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습니다."
[정태웅]
여름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상어의 습격, 영화나 해외 토픽에서나 나오는 얘기가 아닐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신경 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3. “저축은행입니다”
[정태웅]
갑자기 저축은행이요?
[한범수]
먼저 영상 보겠습니다. 대부 중개업체 사무실 압수수색 중이죠. 저축은행 직원이라고 하면서 신용등급 낮은 사람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정태웅]
수수료만 나가고 실제로 대출은 안 됐나 보죠?
[한범수]
대출받게 해주긴 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상품은 서민들에게 저금리로 돈 빌려주는 ‘햇살론’이었습니다. 수수료 필요 없는 거였죠. 그런데도 1,500명 정도에게 수수료 받아 약 30억 원 가로챘습니다.
▶ 인터뷰 : 정재율 / 서울 관악경찰서 수사2과장
- "(대출 사기범들은) 245억 원의 대출을 실행하였고, 대출 금액의 10~50%를 수수료 명목으로 수수하였습니다."
[한범수]
심지어 ‘햇살론’ 대출조차 어려운 사람들에겐 25만 원 줄 테니 개인정보 넘기라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정태웅]
개인정보니까 넘기면 안 될 거 같은데요.
[한범수]
맞아요. 보이스피싱 일당이 대포폰 만들 수 있도록 넘겨줄 생각이었던 겁니다. 피의자 5명이 구속되고, 19명이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정태웅]
형편 어려운 사람들에게 대출 사기 치고, 더 나아가 이들을 보이스피싱 공범으로 만든 자들, 엄하게 처벌하길 바랍니다.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한범수 기자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박경희
#정태웅기자 #한범수기자 #MBN뉴스7 #사회기자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