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70대 여성을 살해하고 집에 불을 지른 남성이 경찰의 추적 끝에 범행 나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피해자와 평소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입문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고, 실내 벽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서울 양천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70대 여성이 사망한 건 지난 14일 오후 9시 40분쯤.
경찰은 여성의 신체 상처와 흉기 추정 물건이 탄 것을 보고 위층에 살던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뒤쫓았고,
어제(18일) 새벽 0시 20분쯤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에서 검거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일흔여덟 먹었대. 아줌마가. (남자는) 30댄데 다툼이 있었나 봐. 그러더라고."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범행을 인정했고, 무직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표선우 / 기자
- "남성은 평소 층간 누수 문제로 다투다 피해자를 살해하고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성을 살인과 방화 등 혐의로 입건한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추가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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