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관람객이 찾은 경남 사천 와룡문화제가 지난 주말 성황리에 막을 내렸습니다.
사천시는 앞으로 와룡문화제를 지역 관광 산업과 연계해 영호남의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취타대의 현악 연주를 타고 고려 현종이 탄 어가 행렬이 들어옵니다.
어린 현종이 유배 온 아버지 왕욱을 따라 이곳 사천에 머물렀다는 사연을 풀어낸 겁니다.
▶ 인터뷰 : 강운화 / 경남 사천시 벌리동
- "생각보다 사람도 많고 규모가 커서 놀랐고요. 시대상을 잘 표현해서 좋았습니다."
코로나로 중단됐던 경남 사천의 대표 축제 와룡문화제가 4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고려의 역사, 현재의 사천, 미래에 펼쳐질 우주항공 도시의 위상을 축제에 녹여냈습니다.
▶ 인터뷰 : 박동식 / 경남 사천시장
- "용도리, 연등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사천시의 역사적 자긍심과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고려 현종 관련 콘텐츠로 구성됐습니다. "
특히, 근현대사를 테마로 한 사천의 옛거리 촌은 방문객들의 향수를 자극했고,
오빠 너무 오랜만이에요. 오빠 나 사천다방 지니잖아.
저잣거리에 앉아 맛보는 전통 음식을 제공하며 넉넉한 한때를 채웠습니다.
▶ 인터뷰 : 신형주 / 전북 전주 인우동
- "파전이 너무 구수하고 맛있어요. 음악 소리도 좋고 기분 최고. "
방문자 수만 역대 최대인 20만 명, 와룡문화제가 영호남 대표 축제의 신호탄을 쏜 겁니다.
▶ 인터뷰 : 김병태 / 사천문화재단 대표
- "내년에는 지역 관광과 연계해서 경제적인 파급 효과가 있도록 그런 콘텐츠를 확실하게 발굴해 보겠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