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은 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의병 발상지입니다.
의병의 고장 의령군이 오는 20일부터 개최하는 홍의 장군 축제를 앞두고 준비가 한창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큰 북을 힘차게 내려치자 붉은색 의복을 차려입은 의병들이 집결합니다.
-"의령군을 위하여, 홍의장군 축제를 위하여, 출정하라."
명령이 떨어지자 운집한 의병들이 한 손에 횃불을 들고 행군을 시작합니다.
경남 의령군이 오는 20일부터 개최되는 홍의 장군 축제를 앞두고 출정식이 열린 겁니다.
홍의장군은 항상 붉은 의복을 차려입고 선봉에 섰던 의병장 곽재우를 일컫는 표현입니다.
▶ 인터뷰 : 오태완 / 경남 의령군수
- "의병제전에서 의령 홍의장군 축제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의병정신이 과거의 역사가 아니라 지금 현재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으로 의병의 새로운 가치를 전파하고자 합니다."
축제는 의병 체험과 어린이 홍의장군 선발대회 등 다양한 행사로 채워졌습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줄로 기네스북에 오른 '의령 큰줄땡기기'도 6년 만에 재현됩니다.
▶ 인터뷰 : 박종부 / 홍의장군 축제 총감독
- "출정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드론쇼와 의병 체험을 할 수 있는 훈련소를 대형 세트장으로 제작해서 같이 즐기는 등 만족도를 높이고자 했습니다."
의령 홍의장군 축제는 오는 20일부터 나흘 동안 의령 서동생활공원 일원에서 개최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