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부경대학교와 손잡고 방사선 의학 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합니다.
환자를 치료하는 임상 의사가 아닌 방사선과 정밀의료 분야를 연구하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대학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자리 잡은 부산 기장군 일대입니다.
지난 2014년 착공에 들어간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가 조성 중인데, 최근 1단계 사업을 마쳤습니다.
전체 산단의 부지 면적은 147만 8천여 제곱미터, 4천28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첨단 산단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최첨단 암치료장비인 중입자가속기와 수출용 신형연구로,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 등 방사선 의과학 분야의 첨단 국책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부산 기장군이 이곳에 연구중심의 방사선 의학전문대학원 설립을 추진합니다.
▶ 인터뷰 : 정종복 / 부산 기장군수
-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을 부속병원처럼 협약해서 사용을 하면 교육과정에 좋은 시너지 효과가…."
방사선 의학전문대학원은 임상의료와 연구를 동시에 수행하는 7년제 과정의 '의사과학자' 양성이 목표입니다.
▶ 인터뷰 : 장영수 / 부경대학교 총장
- "핵의학을 활용한 암 치료에 집중을 하고, 핵을 활용한 첨단 의과학을 연구하고, 또 신약을 개발하는 특성화된…."
이런 장밋빛 청사진을 그리고 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많습니다.
지난 2020년과 21년에도 전문의학대학원 설립을 위한 협약만 체결했을 뿐,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또 의대 정원의 증원 문제와 함께 의대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도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기장군은 현재 조성 중인 방사선 의과학 단지가 전문의학대학원 설립의 최적지라는 강점을 내세운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박홍복 / 부산 기장군의원
- "방사선 핵의과학 단지를 조성해야 합니다, 그래야 의료허브를 구축할 수 있는 세계적인 테라노스틱스(치료와 진단의 합성어) 연구단지가 조성…."
기장군은 '방사선 의대' 설립을 위한 범시민 서명 운동과 함께 행정력을 총동원해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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