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의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산등성이에서 희뿌연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숲 속에선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진화 헬기가 분주히 물을 뿌립니다.
오늘 오후 2시 54분쯤, 경북 상주시 외남면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24대와 인력 1천여 명을 투입해 진화 중입니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에 평균 초속 4m의 강한 바람이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산림청 관계자
- "순간 풍속이 11m 넘는 거 같더라고요. 바람이 강하면 능선 따라 확산속도가 빠르거든요. 그래서 지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최초 산불 신고자인 40대 남성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산림 당국은 인근 3개 마을에 소방차를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또 가용 헬기와 진화 장비를 모두 투입해 산불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