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도 대체 공휴일을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재가가 나면 올해 토요일인 부처님오신날부터 적용돼 오는 5월에 사흘을 내리 쉴 수 있게 됩니다.
시민들은 환영하지만, 중소기업은 걱정이 앞섭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사혁신처가 부처님오신날과 성탄절까지 대체 공휴일을 확대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했습니다.
큰 이변이 없다면 다음 달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재가를 받은 뒤 이번 부처님오신날부터 적용될 예정입니다.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토요일과 겹치는 5월 27일인데, 대체 공휴일이 인정되면 사흘 연휴가 됩니다.
이번 대체공휴일 추가 지정은 지난해 말 여당의 건의로 이뤄졌는데, 인사혁신처는 국민의 휴식권 보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난해 12월)
- "이제는 내수진작 국민휴식권 확대 종교계 요청 등을 고려해서 정부가 대체공휴일 지정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할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시민들은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입니다.
▶ 인터뷰 : 김은경 / 서울 노원구
- "요즘 우리나라 좋은데 너무 많아요. 직장인들은 다니기 힘든데 대체공휴일 날 그런데 다니면 얼마나 좋겠어요. "
▶ 인터뷰 : 김승현 / 서울 노원구
- "아무래도 쉬는 날이 더 많아지니까 재밌지 않을까요. 부모님 결혼 30주년이라 그때 여행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월 1일 신정과 현충일은 중소기업 부담 등을 고려해 이번 대체공휴일 추가 지정에서는 빠졌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한영광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