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부산 사상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앞에 5t 트럭이 도착했습니다.
트럭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보낸 1천만 원 상당의 라면 550박스가 가득 채워져 있는데요.
익명의 기부자는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신원이 외부에 유출될 경우 기부 물품을 도로 회수할 것'이라는 다소 이색적인 조건을 내걸기도 했다고요.
그런가 하면, 경남지역 자선단체에는 "저 아시죠"라며 낯익은 목소리의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는데요.
연말이나 안타까운 사건사고가 있을 때마다 익명으로 성금을 남겨 '경남 기부천사'로 불리는 남성이었습니다.
올해도 4,749만 원이 넘는 금액을 기부했는데요.
경기가 어려워 올해는 기부가 많이 줄었다고 하지만, '이름 없는 천사'들의 선행은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