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이 선 전남 담양의 한 전통시장에서 난 불로 상인 수십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점포 10곳이 불에 탔습니다.
장흥에선 공장 화재로 혼자 잠을 자던 어린이가 숨졌고, 선박 화재로 선원 2명이 다쳤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통시장 내 점포가 시뻘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불길이 목재를 태우며 상가 전체로 번지자, 소방관들이 지붕에 올라가 진화에 나섭니다.
오늘 오전 8시 7분쯤, 전남 담양의 한 전통시장에서 난 화재로 점포 48칸 중 10칸이 불탔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해 2시간 만에 진화했는데, 화재 당시 오일장이 열려 상인들이 급히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인근 주민
- "근처에 차를 주차해서 얼른 달려나갔어요. 근데 ‘펑펑’ 터지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고, 주말 장이면 손님들도 더 많거든요."
불이 난 어선을 향해 해경이 물을 뿌리지만, 접근이 어려워 불길을 잡지 못합니다.
어제 오후 9시 30분쯤, 충남 보령 삽시도 인근을 지나던 24톤 어선에서 불이 나 선원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선박에 적재된 기름 탓에 무려 14시간 40분 만에 진화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훈 / 보령 해양경찰서 경장
- "적재 중이던 연료에 번지면서 화재 진압 및 잠재 화재 처리에 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선원 6명이 전부 해상으로 투신해서 구조를 기다리고…."
어제 오후 8시 29분쯤엔 전남 장흥군 한 공장 2층에서 난 화재로 6살 어린이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가족들이 외출한 사이 혼자 잠을 자다, 화를 당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어제 오후 11시쯤, 경북 청도군 한 축사에서 불이 났습니다.
돼지 1,400여 마리가 불타고, 돈사 4개동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