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11일)밤 한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불이 나 10시간 만인 오늘(12일) 아침에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전남 영광에서는 원전 주변을 순찰하던 군인 한 명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외벽 사이로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보입니다.
소방대원들이 물대포를 쉴새 없이 쏘아댑니다.
어제(11일) 오후 7시 52분쯤 순천시자원순환센터에서 불이 났습니다.
한 번 붙은 불씨는 폐기물을 연료삼아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10시간 10분 만인 오늘(12일) 오전 6시 큰 불길은 잡았습니다.
불씨가 쉽게 꺼지지 않는 플라스틱 같은 폐기물이 남아있어 잔불 정리엔 내일(13일)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12일) 오전 5시 9분쯤, 제주시 한림읍의 한 양돈농장에서 불이 나 1시간 10분 만에 불길이 잡혔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돼지 1,145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4억 3,7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11일)밤 11시 18분쯤 전남 영광군의 한 도로에서 4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순찰 중이던 군인 3명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20대 군인 1명이 숨지고 2명은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들은 정차 중인 군용차에서 내려 밖에서 대기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노동일 하신 것 같아요 그분이. 동료하고 술 마시다가 동료는 먼저 가고 자기는 나중에 한 잔 더 먹고 오다가 그런 것 같아요."
경찰은 운전자를 입건하는 한편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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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