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경찰 공무원과 그 가족들의 진료를 전담하는 경찰 병원 분원 유치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현재, 19개 지자체가 서로의 강점을 강조하며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데요.
하동군은 국가균형발전과 의료 취약 지역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라도 하동군이 최적지임을 강조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하동 경찰병원 분원 유치 위원들이 경찰청을 방문해 서명부를 제출합니다.
이 명부에는 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희망하는 하동군민 90%의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하동군은 남부지방에 경찰력의 40%가 집중된 점과, 육경과 해경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라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김우열 / 분원유치 추진위원장
- "이곳은 남해고속도로에 인접하고 있으며 진교 IC에서 2분 거리에 있습니다. 그리고 국도 59호선이 하동(전도) IC로 연결되기 때문에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하동이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은 환자들에게 치료를 넘어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 인터뷰 : 이종문 / 경남 하동군 보건소장
- "가까이에 지리산과 해상국립공원이 같이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가족들과 함께 내려오시면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지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동군은 이미 설립 부지를 확보한 상태에서 의료 인력과 환자 가족들도 쉴 수 있는 정주 시설 제공도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하승철 / 경남 하동군수
- "바로 착공할 수 있는 수준의 행정과 부지 제공 절차가 완비돼 있고, 의료 인력들의 주거와 정주를 위한 교육, 문화 시설을 통째로 제공할 수 있는 도시계획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분원 유치에 참여한 지자체는 19곳, 분원 설립 예정지는 늦어도 올해 안에 결정 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