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0일) 새벽, 서울 마포구의 한 다세대주택 반지하에서 불이 나 3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경북 구미에서는 자신과 동거했던 여성을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사건·사고,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다세대주택 입구에서 소방대원들이 쓰러진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다 들것으로 이송합니다.
서울 마포구 다세대주택 반지하에서 불이 난 건 어제(10일) 새벽 2시 40분쯤.
위층 주민이 타는 냄새와 불꽃을 보고 신고했습니다.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불이 시작된 내부 주방은 외부에서 봐도 전부 타버린 걸 확인할 수 있고, 순식간에 3층 높이까지 치솟은 연기 때문에 벽도 이렇게 그을렸습니다."
불은 30여 분만에 꺼졌지만, 반지하에 살던 3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이 건물에 화재경보기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박상일 / 화재 신고자
- "신고하면서 주민들 대피시키느라고 문 두들기고 왔다갔다하는데 그때서부터 연기가 많이 나오고…. "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혐의점은 없다며 소방과 합동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오후 2시쯤 경북 구미의 한 원룸에서 4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가해자는 40대 남성이었는데, 술을 마신 뒤 자신과 동거했던 피해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가해자가 신고를 했어요. 자고 일어나니 죽었다. 폭행치사로 일단 긴급체포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남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화면제공: 서울 마포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