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광장이 재단장 공사에 들어간 지 약 1년 9개월 만에 시민들을 맞았습니다.
재개장 첫날 화려한 볼거리를 찾아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분수에서 시원한 물을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소나기가 내리는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1년 9개월 만에 개방된 광화문광장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고황일 / 경남 진주시
- ""전에 왔을 때보다 훨씬 더 개방감도 있고,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게 새단장이 된 거 같아서 아이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수 / 경기 고양시
- "일단 나무가 전보다 많아져서 공원이 활기가 넘치는 것 같고. 여름이라 물(분수)도 틀어 주니깐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고, 더 시원해진 거 같아요. 도시가."
광화문광장의 전체 면적은 애초 계획했던 18,840㎡보다 2배가량 넓어진 40,300㎡입니다.
광장 폭도 기존 35m에서 60m로 확대됐습니다.
특히, 면적의 1/4엔 나무 5천 그루를 새로 심어서 도심 속 녹지공원으로 변모했습니다.
한글 자·모음 28개를 물줄기로 그려낸 이른바 '한글 분수'와 광복 77주년을 기념해 만든 터널 분수는 새 볼거리입니다.
매일 밤 빛의 쇼도 펼쳐집니다.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만든 미디어파사드를 통해 실감적인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외벽에서는 거대한 호랑이가 숲을 뛰어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또 숲 속을 뛰어다니는 사슴과 고래 등 수족관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해양 생물을 경복궁역 메트로미술관에 설치된 미디어캔버스에서 만나 볼 수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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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임채웅 기자·전현준 VJ
영상편집: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