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구리 급식'이 나온 고등학교에 해당 반찬을 납품한 두 업체가 식약처 조사에서 모두 1차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각 시도 교육청은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다음 달 말까지 납품업체 전수조사를 모두 마칠 계획입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개구리 사체가 발견된 열무김치를 공급한 급식 업체들이 식품안전관리기준 이른바 '해썹' 평가서 모두 부적격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 "원부재료 입고 검사라든지 방충·방서 관리라든지 중요 관리점 검증 미흡 그런 것들로 인해서…."
지난달 30일 개구리가 발견된 서울 강서구 고등학교는 업체 측이 제조 과정에서 이물질을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업체 관계자
- "OO고에 개구리 나온 건 인정을 하셨다고…."
= "네 맞아요."
문제는 이같은 일이 일어나도 교육 당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가 마땅치 않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이들 업체는 각각 서울시내 학교 11곳 중 6곳, 74곳 중 72곳에 여전히 급식 반찬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영식 / 서울교육청 학교보건진흥원장
- "일방적으로 계약을 취소하기가 부담스럽고 나중에 원인이 다르게 밝혀지면 책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이번처럼 여러 학교가 한 곳에서 만든 급식을 먹는 경우 사고가 일어나면 파급 효과가 큰 만큼 급식 시설을 분리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 "각 시도교육청은 학교들이 방학에 들어가는 다음 달까지 열무김치 납품 업체에 대한 전수 조사를 모두 마칠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