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키워드로 살펴보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조일호 기자 나와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 질문 1 】
조 기자, 이 영상 저도 봤는데 처음엔 피를 흘리는 줄 알았어요. 어떻게 된 거죠?
【 답변 】
네, 영상을 보시면 한 여성이 양복 차림의 남성에게 빨간색 물감을 던집니다.
마치 피범벅이 된 것 같은 이 남성은폴란드에 주재하는 러시아 대사인데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을 맞아서 폴란드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갔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은 우크라이나 국기를 들고 러시아 대사를 향해 "파시스트" "살인자"라고 외쳤다고 하는데요.
이를 두고 러시아 측은 오히려 "신 나치즘 추종자들이 다시 얼굴을 내밀었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 2 】
누가 잘못하고 있는지는 자명한데 참 뻔뻔하네요.
다음은 또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났군요.
【 답변 】
그렇습니다.
서울 천호동의 공사현장 뒤편에서 중고등학교 남녀 학생들이 담배를 피우면서 다른 또래 학생을 폭행합니다.
수차례 뺨을 때리고 발길질도 하는데 뒤에 있는 다른 학생들은 웃으면서 장난을 칩니다.
- "엄살 XX 심하다고. 뭐가 아파? 일어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강동경찰서는 이들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는데요.
피해 학생이 고통을 호소해 병원에 가서 아직 구체적인 조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 질문 3 】
피해 학생과 부모의 마음은 찢어지겠죠.
가해 학생들은 엄벌에 처했으면 좋겠네요.
다음은 '집단 탈출극'이라면 영화 얘길 하는 건가요?
【 답변 】
영화가 아니라 실제로 벌어진 일입니다.
어두컴컴한 밤, 수천 명의 사람들이 떼를 지어 어디론가 달려갑니다.
싸움까지 벌어지면서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는데요.
코로나19로 봉쇄령이 내려진 중국 상하이의 애플 협력사 공장에서 한밤중에 직원들이 집단으로 탈출하는 사태가 벌어진 겁니다.
【 질문 4 】
영화도 아니고 왜 그런 거에요?
【 답변 】
지금 중국에선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봉쇄령을 내렸잖아요.
이 공장도 현재 외부 접촉을 차단하고 직원 2천여 명이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공장만 왔다갔다했는데요.
그런데도 계속 확진자가 나오니까 공장에선 기숙사도 가지 말고 공장에만 있으라고 한 겁니다.
결국 직원들 사이에선 꼼짝없이 공장에 갇히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퍼졌고 급기야 집단 탈출극으로까지 이어졌다고 합니다.
【 질문 5 】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따로 없네요.
다음 보겠습니다. 누가 술 마시고 방송 토론에 나온 겁니까?
【 답변 】
재선에 도전한 무소속 장영수 전북 장수군수 예비후보 이야기인데요.
어제 낮 12시 30분부터 전북CBS 라디오방송에서 지방선거 토론이 열렸는데, 장 예비후보가 술을 마시고 토론에 참석해 혀가 풀린 채 발언하거나 앞뒤가 안 맞는 얘길 해서 빈축을 샀습니다.
▶ 인터뷰 : 장영수 / 무소속 전북 장수군수 예비후보
- "저는 정치인이자 그리고 미래를 창조하는 사람입니다. 장수군이 얼마나 슬픈 동네인지 아십니까?…술을 너무 많이 마셨네."
【 질문 6 】
정말로 혀가 풀려서 횡설수설하는 것 같네요. 뭐라고 해명했습니까?
【 답변 】
장 후보 측은 "모내기 철이라서 농주 서너 잔을 거절할 수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인터뷰를 수락한 게 과욕이었다"라고 해명하고 사과했습니다.
【 질문 7 】
군을 위한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지방선거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경솔한 행동이 아니었나 싶네요.
다음 주제는 먹튀네요? 부산에서 벌어진 일이죠?
【 답변 】
그렇습니다.
테이블에 먹다 남은 회와 반찬, 그리고 술병들이 보이는데요.
여기서 술을 마시던 남성들이 한 명씩 밖으로 나가더니 그대로 유유히 자리를 뜹니다.
부산 해운대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사장 A씨가 먹튀를 당했다며 CCTV 영상을 올린 건데요.
A씨에 따르면 이 남성들은 향어회와 소주 2병 등 4만 8천 원어치를 먹고 나서 계산하지 않고 도주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먹튀 범죄를 용인하지 말고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결단했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8 】
참 코로나로 자영업자들 힘든데 힘 빠지는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음은 오미크론 상황도 살펴보죠.
【 답변 】
한동안 감소 추세를 보이던 오미크론 확산세가 둔화된 모양새입니다.
오늘 확진자는 49,910명인데요.
지난주보다는 1,200명 가까이 줄었지만 감소세는 정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입니다.
표를 보시면요, 4월까지도 피크를 찍었다가 최근에는 2만에서 5만 명 정도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긴 꼬리 모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주에 1만 명 아래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는데, 생각보다 일찍 감소세 정체 국면에 접어들었고 이런 추세가 가을 재유행 전까지 반복될 거라는 분석입니다.
【 질문 9 】
오늘 새 정부가 들어섰는데 효과적인 방역 대책을 기대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 초상이 2,500억 원에 팔렸다고요?
【 답변 】
네, 미술은 잘 몰라도 이 그림은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팝아트의 대표 주자 앤디워홀의 마릴린 먼로 초상인데요.
미국 크리스티 경매에서 수수료 포함 1억 9,500만 달러, 우리 돈 2,500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공개 경매 방식으로 팔린 20세기 미술작품 가격 중 역대 최고가라고 합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조일호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조일호 기자 jo1h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