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n번방 추적단'으로 알려진 활동가 박지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을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선임했습니다.
또 비대위원 절반을 2030으로 채웠는데, 당내 파열음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선 패배 뒤 배상대책위원회를 꾸리며 수습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n번방 사건을 처음 알린 박지현 씨를 공동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하는 파격을 택했습니다.
26세 여성에게 172석 민주당을 이끌며 6·1 지방선거를 지휘하는 중책을 맡긴 겁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 당은 2030세대가 보다더 가까이할 수 있는 정당으로 쇄신해 나갈 것이라는 방향성을 예고하는…."
실제 8명으로 구성된 비대위 절반은 광주 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을 역임한 청년창업가 김태진 씨, 세입자 주거운동을 해온 권지웅 민달팽이협동조합 이사 등 2030으로 채웠습니다.
현역의원 가운데는 당내 쓴소리를 도맡아온 조응천 의원과 선거운동 기간 이재명 후보를 수행한 30대 여성 이소영 의원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내일(14일) 출범하는 비대위를 통해 대선에서 확인된 민심을 기반으로 당 쇄신을 이끌겠다는 전략입니다.
하지만, 비대위 인선 직후에도 윤 위원장 사퇴 요구가 이어지는 등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
- "백가쟁명,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는 가운데 그 과정을 통해서 가장 훌륭한, 또 적합한 해법 찾아나가는 게 저희 당의 강점입니다."
'이재명 등판론'을 두고도 조기 등판해 지방선거를 이끌어야 한다는 의견과 '가혹한 얘기'라는 주장이 맞서고 있어 당분간 여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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