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김태일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질문 1 】
첫 번째 키워드, 뭔가 애처롭네요.
【 기자 】
영상을 보면 더 애처롭습니다.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가 보이시죠.
그런데 이 강아지가 있는 곳이요 바로 빙판입니다.
거기다 큰 돌에다 밧줄로 묶어놔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 질문 1-1 】
어쩌다가 강아지가 여기에 있는 거에요?
【 기자 】
목격자에 따르면요 한 남성이 강아지를 이렇게 해놓고 사라져버렸다고 하는데요.
그러면서, 이 추위에 강아지를 이렇게 묶어 놓고 간 의도가 궁금하다며 분노했다고 합니다.
【 질문 1-2 】
진짜 그 의도가 저도 많이 궁금합니다.
【 기자 】
주변에 CCTV도 없고요. 그래서 유기 장면이 찍히지 않아서 경찰에 신고는 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도 목격자가 동물보호단체에 신고한 덕에 지금은 이렇게 임시 보호소에서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강아지 이름이 뭔지 아세요?
【 질문 1-3 】
버려졌는데 어떻게 이름을 알 수 있나요?
【 기자 】
이 강아지가 지난 1월 1일 발견됐거든요.
그래서 보호단체가 떡국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고 하네요.
【 질문 2 】
참 귀여운 이름이네요.
현재 동물보호법상 이런 경우에 징역형에도 처할 수 있다고 하는데, 왜 그랬는지 지금도 궁금하네요.
다음 보겠습니다. 동전 170포대도 신기하고 이걸로 뭘 결제했는지도 궁금하네요.
【 기자 】
영상 보시면 트럭 짐칸에 포대 자루가 엄청나게 실어져 있죠?
【 질문 2-1 】
혹시 저게 다 동전인가요?
【 기자 】
맞습니다. 포대가 170자루고요, 그 안에 약 2,400만 원치 동전이 들어 있습니다.
중국에서 한 남성이 2천만 원짜리 자동차를 사기 위해서 트럭에 동전 포대를 싣고 온 겁니다.
【 질문 2-2 】
저 많은 동전을 세기도 쉽지 않겠는데요?
【 기자 】
대리점 직원들이 총동원돼서 돈을 셌는데, 3시간 만에 손에 쥐가 나서 포기했다고 하고요.
결국, 인근 은행 직원까지 총동원됐다고 합니다.ㅇㅇ
【 질문 2-3 】
동전을 세다가 손에 쥐가 났다고요? 황당하네요.
【 기자 】
더 황당한 일이 있습니다.
저 동전 대부분이요 지금은 거의 유통이 안 되는 동전이라고 하는데요.
우리도 지금 옛날 10원짜리 동전 사용은 가능한데, 유통은 안 되잖아요. 그거랑 같은 겁니다.
은행에 이 동전을 세는 기계가 없어서 일일이 수작업으로 액수를 확인해야 한다고 하는데, 아직도 다 못 세서요 이 남성이 차를 언제 가져갈지는 모르겠다고 하네요.
【 질문 3 】
황당함의 연속이군요. 다음 보죠. 붕어빵 고수에게는 어떤 영업 비법이 있을까요?
【 기자 】
제가 앵커께 질문 몇 가지 드리겠습니다. 붕어빵 장사다 생각하고 답해주시면 됩니다.
먼저, 붕어빵만 파는게 좋을까요? 떡볶이나 와플 뭐 이런 걸 함께 파는게 좋을까요?
다음, 혼자인 손님과 연인인 손님이 동시에 왔어요. 어느 손님에게 먼저 파시겠어요?
앵커께서도 나름대로 전략이 있으시군요.
한 붕어빵 장사가 자신의 영업전략을 한 커뮤니티에 올려서 화제인데요.
몇 가지만 정리해봤습니다.
첫 질문이었죠. 이 고수는요 어차피 붕어빵 사러 오는 사람들은 다른 거 안사니까 붕어빵에 집중하라고 하네요.
그리고 연인이 사러오면 둘이 함께 있는 시간에 더 집중을 하니까 좀 늦게 줘도 된다고 하고요.
술 먹으면 돈 쓰는데 용감해지니까 이런 손님을 공략하라고 합니다.
저도 회식 후 귀갓길에 아이들 준다고 붕어빵 3천 원치 살 거 1만 원치 사고 그러거든요.
이건 맞는 전략인 것 같습니다.
【 질문 4 】
맞는 부분도 있는 것 같고 아닌 부분도 있는 것 같네요.
마지막 보죠. 키워드가 아찔합니다.
【 기자 】
영상 보면요, 사람들이 어디에 갇혀 있죠? 바로 케이블카 안입니다.
미국 뉴멕시코주의 해발 3천 미터 산 정상에서 2021년 12월 31일 밤 10시쯤 케이블카가 고장으로 멈춰 섰습니다.
즉시 신고를 했는데, 당시에 눈보라가 쳐서요 경찰이 산 정상까지 오는 데 4시간이 걸렸고요, 결국 구조에 12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합니다.
【 질문 4-1 】
케이블카 안에서 새해를 맞은 거군요?
【 기자 】
그렇죠. 그런데 이런 무서운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한 것 같습니다.
케이블카가 곧 정상적으로 작동하겠지 하고 생각해서요. 이 안에서 다 같이 '해피 뉴 이어'를 외치는 동영상도 찍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점점 구조 시간은 길어졌고요, 그제야 모두 공포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 앵커 】
공포의 새해맞이였군요. 지금까지 김태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