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제가 된 정치권 뉴스,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던 이른바 '비니좌' 노재승 씨가 결국 사퇴했습니다. 어떻게 된 건가요?
【 기자 】
네, 과거 SNS 발언들로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노재승 공동선대위원장이 국회에서 자진 사퇴를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노재승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 "과거 제 소셜미디어에 남겼던 글에 대한 논란은 해명보다는 인정을 그리고 사과를 해야 했지만…미처 국민 여러분의 기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했습니다."
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오세훈 후보를 지지하는 유세 연설로 이름이 알려져 이번 윤석열 선대위에도 합류했던 노 씨인데요.
5·18 광주민주화운동, 김구 선생, 정규직 등과 관련한 과거 SNS 글에 당 안팎의 지적이 일었고, 오늘 본회의에서 민주당의 거센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후보는 왜 침묵하고 있습니까? 도대체 누가 천거했기에 국민의 지탄이 수일째 쏟아지고 있는데도 버티고 있는 것입니까?"
노 씨는 사퇴 기자회견 불과 한 시간 반 전까지만 해도 저희 MBN과 통화에서 자진 사퇴 의사가 없다는 뜻을 밝혔었는데요.
그 사이 국민의힘 내부적으로 논의를 거쳐 노 씨가 자진 사퇴하는 형식으로 결정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1 】
정치 비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정치 평론가로 돌아왔습니다?
【 기자 】
네, 친노의 대표인사인 유시민 전 이사장이 지난해 초 검찰에 대한 잘못된 의혹 제기 등으로 더는 평론을 하지 않겠다. 이렇게 선언한 지 1년 8개월 만에 돌아왔습니다.
【 질문2-2 】
두 번이나 평론 은퇴를 발표했지만 돌아오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첫 화두가 무엇이었나요?
【 기자 】
첫 화두는 역시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였는데, 우선, 큰 정치적 하자가 없는 사람이라며 '생존자'라고 평가했습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유시민 /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실제로 문제가 심각한 게 법적 문제가 있거나 이러면 생존하기가 어렵습니다. 작은 오류들은 있었을지 모르나 정치적 생존을 위태롭게 할 만큼의 어떤 하자나 이런 것들은 없었던…."
이어 또 다른 키워드로 '발전도상인'을 꼽으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도 미완성이라는 지적을 많이 받았고, 재직 시에도 늘 번민하며 정책을 폈다고 말하며 이 후보를 노 전 대통령에 견줬는데요.
이 후보를 옹호하면서도 유 전 이사장은 자신의 행보가 정계 복귀나 이재명 선대위 참여 등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 질문3 】
반면,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패러디하며 이 후보를 거세게 비판했다고요?
【 기자 】
네, 이 후보에 대한 패러디의 소재가 된 발언, 먼저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그제)
- "제가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님' 그랬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고, '저거 표 얻으려고 진짜 존경하는 척하는 거 아니야' 이런 분도 계시던데 그런 거 전혀 아닙니다."
이 후보가 앞서 지방 일정에서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자,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며 맥락상 그런 게 아니라고 일축한 건데요.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누군가의 호칭 앞에 '존경하는'을 붙인 건 모두 거짓 아니냐며 이 후보를 비꼬았습니다.
▶ 인터뷰 : 이양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재명 후보의 진짜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문재인 존중한다 했더니 진짜 존중하는 줄 알더라', '특검하자 했더니 진짜 특검하는 줄 알더라.'"
【 질문4 】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패러디에 나섰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인가요?
【 기자 】
네, 추미애 전 법무장관, 이번에는 SNS 상의 사진 한 장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했습니다.
여기 사진을 같이 보시면,
추 전 장관이 회초리를 들고 있고, 그 앞에 윤 후보가 종아리를 걷고 있는 모습인데요.
앞서 윤 후보가 한 방송에서 엄한 훈육을 받고 컸다며 대학 다닐 때 밤늦게 술 먹고 놀다가 아버지한테 맞기도 했다는 발언을 두고 합성 패러디 사진을 게재한 겁니다.
이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 후보를 때려주고 싶은 동심이 앙증맞게 표현됐다"며 유치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수정 교수는 김건희 씨를 두고 여권에서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국모를 뽑는 게 아니다"고 반박도 했는데요.
▶ 인터뷰 : 이수정 /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국모를 선거하는 건 아니잖아요.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일을 잘할 대통령, 그리고 법치주의를 잘 유지할 대통령을 뽑으면 되는…."
그러자 추 전 장관은 "대통령 후보 배우자도 재산공개 대상 신분"이라며 "재산 형성과정도 불법적인 점에 대해서는 해명돼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 앵커멘트 】
잘 들었습니다, 정치부 노태현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