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를 점진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확진자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로의 전환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새 방역체계' 전환을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수석보좌관회의
-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만큼 코로나 상황이 진정되어 나가면 방역과 일상을 조화시킬 수 있는 새로운 방역체계로의 점진적인 전환을 모색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동안 일일 확진자 억제에 집중하던 방식에서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을 관리하는 '위드 코로나' 방역체계로 전환해보겠단 의미입니다.
이는 문 대통령이 공언한 추석 연휴 전 '전 국민 1차 접종 70%'와 '10월 말 2차 접종 70%' 목표 달성이 가능하단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달 31일 자영업자들이 '위드 코로나' 촉구 의견서를 청와대에 제출했던 점 등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큽니다.
▶ 인터뷰 : 수석보좌관회의
-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는 대로 백신 접종 완료자들에 대한 인원 제한을 완화하는 등 앞으로 점점 더 영업 정상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문 대통령은 앞서 고승범 금융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코로나 상황에서 재정만큼 금융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한 연체자들의 신용사면을 언급하며 "200만 명 넘는 대상자들이 빠짐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