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 알아보는 정치톡톡,
신재우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맛칼럼니스트로 유명한 황교익씨가 내정됐는데, 이것을 놓고 시끄럽다구요.
【 기자 】
야권에서는 황교익 씨가 이재명 경기지사와 친하기 때문에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장 모집공고를 한 번 보시죠.
관광 마케팅에 전문적이거나 경영자로써의 품성 등의 자질이 있는 인사를 뽑겠다고 했는데 과연 황 씨가 이 자격에 맞냐는 거죠.
사장 모집 공고 나흘 전인 지난달 15일, 황 씨는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이 지사와 함께 출연한 영상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익 / 맛 칼럼니스트
- "지사님은 너무 일을 많이 하시는 느낌도 들고. 포인트마다 딱딱 제대로 집어내시더라고."
▶ 인터뷰 : 이재명 / 경기지사
- "대화를 많이 해서 그래요. 각 대화를 다 들어보고 우리 의견도 내고…."
【 질문1-1 】
대화 분위기가 화기애애 하군요
【 기자 】
황 씨는 또 지난달 한 라디오 방송에서는 이 지사의 형수 욕설을 이해하자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익 / 맛 칼럼니스트 (CBS라디오 한판 승부)
- "빈민의 삶이잖아요. 그러면 그 주변에 욕하고 뭐 하고 이러니까 거칠게 사는 사람들이 많죠. 너무 야박하게 굴지를 말자. 이해하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형수 욕설 편들어 주는 인사에 보은하려고 지사 사퇴 거부하는 것이냐"며 이 지사와 황 씨를 함께 비판했습니다.
【 질문 2 】
이번 광복절에 홍범도 장관의 유해가 봉환된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리던데, 그 불똥이 최재형 전 원장으로 튀었다구요.
【 기자 】
오늘 아침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홍범도 장군 유해 봉환을 환영하면서 자연스럽게 반일 분위기가 형성됐는데요.
그러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증조부와 조부 친일 논란이 거론됐습니다.
▶ 인터뷰 :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최 전 원장은 독립운동가 후손 행사를 할 것이 아니라 역사 앞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여기에 최근 민족문제연구소 측도 지속적으로 일제에 부역을 한 것은 맞다고 말하면서 논란에 기름을 부었는데요.
최 전 원장 측은 "일제강점기 면장이었던 사람은 모두 친일파냐"며 친일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혁 / 최재형 캠프 언론미디어 본부장
- "민주당은 그동안 자신들을 반대하는 국민들을 토착 왜구라고 몰아세우면서 국민 간의 분열과 증오를 증폭시켜왔습니다."
또 최 전 원장 측은 민주당의 이런 움직임을 두고 최 전 원장이 야권 최종 후보로 올라오기 전 먼저 친일 프레임을 덮어 씌우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질문 3 】
국민의힘에서 이준석 대표를 놓고 당내 대선주자들의 힘겨루기가 점점 심해지는 것 같은데요?
【 기자 】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이에서 벌어진 갈등이 당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홍준표 의원은 계파갈등으로 몰지 말라며 이 대표 편을 들었는데요.
홍 의원은 "특정 후보 진영 주동으로 당대표를 공격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지도부를 옹호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전 국회의원
- "어느 예비후보의 캠프든 당 지도부와 너무 갈등을 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직접적인 대응을 자제한 가운데, 친윤 재선의원 16명은 성명서를 내고 이 대표의 자중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점식 / 국민의힘 의원
- "중차대한 시점에 이준석 대표가 내부를 향해 쏟아내는 말과 글에 대하여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원희룡 전 지사는 이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고, 유 전 의원과 홍 의원을 향해서도 "토론에 자신 있으니 정치 초년생 밟으려는 것이냐"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토론회 참석을 두고 후보자들의 불협화음도 커지는만큼 당내 갈등 봉합은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오늘 말씀 잘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박준영 김준모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