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도쿄올림픽 복싱 예선전이 열립니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어서 안 갈 수도 없는 상황인데, 우리 대표팀의 연기 요청에도 중국과 IOC는 대회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을 노리는 한국 복싱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이 다음 달 3일부터 '우한 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열리기 때문입니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우한 폐렴' 사태에 대표팀은 예정됐던 출국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대한복싱협회 관계자는 "우한 폐렴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지만, 안 갈 수 없는 상황이라 난감하다"며 "출국을 31일로 미룬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측에 우려를 전달했지만, 중국 측은 "전염이 되지 않는다" 답변만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OC에도 예선전 연기를 요청했지만, IOC 역시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협회는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고,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지급하는 등 예방책으로 감염에 대비할 계획이지만,
대표팀 숙소가 대회장에서 200m 거리에 있고, 대규모 선수단이 모이는 만큼 폐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