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 위기에 몰렸던 전광훈 목사가 영장 기각 후 첫 주말인 오늘(4일)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해산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은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제(2일) 구속을 면하고 유치장에서 풀려난 전광훈 목사는 새해 첫 주말,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 "박수, 박수, 큰 박수!"
▶ 인터뷰 : 전광훈 /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 "여러분의 기도로 제가 돌아왔습니다. 대한민국의 헌법이 저를 풀어줬습니다. 대한민국이 다 공산주의화 된 줄 알았더니…."
축제 분위기 속에서, 불법 모금 의혹을 받고 있는 현장 헌금도 성황리에 계속됐습니다.
주최 측 추산 5,000여 명이 넘는 수의 참가자들은 광화문에서의 집회를 마친 후 청와대 앞까지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집회 때문에 학습권을 침해당했다며 기습적으로 행진 도로를 점거한 맹학교 학부모들과 보수 단체가 서로 밀치는 등 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주최 측은 문재인 정권이 퇴진할 때까지 매주 토요일 이곳 광화문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편,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해산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일주일 만에 청원 수 2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청원인은 한기총이 불법이 난무하는 단체라고 비판하며 전 목사의 구속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전 목사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김현석 기자·김광원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