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26시간 동안 여성을 감금한 채 폭력을 휘두르고 성폭행까지 저지른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남성은 피해자가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해 이런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강세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아파트입니다.
지난 3일, 이 아파트에서 40대 여성이 감금된 채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피의자는 바로 여성과 연인 관계였던 50대 남성이었습니다.
남성은 아침부터 다음날 정오까지 무려 26시간 동안 피해자를 감금하고 흉기와 둔기 등으로 수차례 위협했습니다.
또 피해자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가하고 성폭행까지 저질렀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범행 장소를 벗어난 피의자는 자신의 집 주변의 한 도로에서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피해자가 바람을 피웠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데이트 폭력은 매년 늘어나고 있는데, 젊은 층뿐 아니라 이렇게 중장년층 이상이 저지르는 범죄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중장년층 중엔) 이런 피해를 당해도 제대로 말도 못 하는 경우가…. 데이트 폭력 예방 교육과 상담 시스템을 마련할…."
서울 마포경찰서는 남성을 성폭행과 특수폭행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세현입니다.[accen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