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외국인 재력가 등에 대한 성접대 의혹을 받아 온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정식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간 수사를 개시할 만한 단서를 발견 못했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었는데, 이제 혐의를 포착하고 본격적으로 수사에 들어간 겁니다.
고정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6일 경찰에 출석해 9시간 정도 참고인 조사를 받은 양현석 전 YG 대표 프로듀서.
양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9월 외국인 재력가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과 같은해 10월 이들의 유럽 여행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조사를 받았습니다.
당시 양 전 대표는 2014년 9월 자리는 유명 프로듀서를 만나기 위해 갔다고 진술했을 뿐 모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MBN 취재 결과 경찰은 양 전 대표의 혐의를 파악하고, 양 전 대표와 유흥업소 종사자 등 2명을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접대를 받았다는 외국인 재력가 일행 중 한명과 유흥업소 여성 등 2명도 '성매매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경찰이 2014년 9월 자리에서의 양 전 대표와 YG 직원의 지출 내역을 파악해보니 접대로 보이는 정황을 포착했다는 겁니다.
또 유럽 여행에 함께 떠난 여성 중 일부가 성매매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간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던 경찰이 관련자 4명을 입건하면서 YG 사건 수사에도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