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임시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모인 자리에서도 이미선 후보자에 대한 신경전만 벌어졌습니다.
지난 8일 개회한 4월 임시국회는 또다시 일정도 잡지 못한 채 표류하게 됐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가 모였지만 쟁점은 단연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였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겨선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견이 있으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반영해서 인사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야당은 오히려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며 여당과 청와대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할 정도로 야당이 이야기할 때는 한 번쯤 다시 생각해보는 모습을 보이는 게 맞지 않을까."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여론조사를 보면 적격 여론보다 부적격 여론이 배가 넘습니다. 현명한 결정을 내릴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이외에도 일자리 예산을 추경안에 넣을지 여부를 놓고 한국당이 선심성 예산은 안 된다며 반대하는 등 팽팽한 의견 대립이 계속됐습니다.
각 당이 기존 입장만 되풀이하면서,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고 입을 모으던 여야는 또다시 일정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헤어졌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