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조순형 의원이 조직선거를 이유로 경선 일정 참가를 거부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동원경선 논란이 결국 폭력사건을 불렀습니다.
일요일 새벽 1시.
정동영 캠프 인사들이 모여 있던 부산 금곡동의 산업인력공단 구내식당에 손학규 캠프 소속 의원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들과 함께였습니다.
손학규 캠프는 부산 경남 선거에서의 차량동원을 계획하는 모임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동영 캠프는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단합 모임이었을 뿐이라고 맞섰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차량동원 계획을 세웠다는 직접 증거는 찾지 못했고, 간접적 정황 정도를 파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산 선관위가 진상 조사에 들어간 가운데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선거인 명부 등 증거사진을 찍고 이를 빼앗으려는 과정에서 손학규-정동영 양 캠프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양측은 폭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미루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 정봉주 의원(손학규측) / 이재명 국본대표(정동영측)
- "어제처럼 해보세요(정봉주) 입장표명하고..(이재명) 어제처럼 해보라니깐(정봉주) 이제 정치하지 말라는 그 얘긴가?(이재명) 이거 쌍방 고소라고 피의자한테 가르친 그 내용이요(정봉주)"
이해찬 캠프도 정동영 캠프의 '대규모 차떼기 불법 선거' 의혹이 사실로 입증됐다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민주당도 동원·조직 선거 논란이 뜨겁습니다.
조순형 의원은 선거운동 중단을 선언하고 경선 일정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 조순형 / 민주당 경선후보
- "조직동원 금권 타락 선거 양상에 대하여 강력히 항의 규탄하며 지금부터 일체의 선거운동을 중단할 것을 밝힙니다."
경선 불참과 후보직 사퇴는 아니라고 하지만, 민주당 경선은 파행을 면키 어려워졌습니다.
신당과 민주당, 범여권의 후보 경선이 막무가내 진흙탕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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