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입원했던 종합병원은 결국 잠정 폐쇄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12명의 환자 가운데 10명이 이 병원에서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메르스 첫 확진자인 68살 남성이 지난 15일부터 사흘 동안 입원했던 경기도의 한 종합병원.
이 병원이 다음 달 10일까지 병원을 잠정폐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폐쇄라기보다 잠정휴진인데…. 저희도 지금 상당히 어렵습니다. 황당하고…."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이 병원에 입원하고있던 일반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가거나 퇴원했습니다."
병원을 잠정폐쇄한 이유는 메르스 확진자 12명 중 2명을 제외한 10명이 이 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고,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 58명이 격리돼 있어 사실상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병원 관계자
- "의사하고 간호사, 의료기사들 있잖아요. 전체 58명 정도 돼요."
게다가 보건당국은 해당 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상황.
이 병원은 메르스 확산 추이를 보고 병원 재운영 시기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