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도청의 주범은 바로 스파이앱이라고 불리는 악성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에 감염되면, 다른 사람이 내 스마트폰을 마치 손바닥 들여다보듯 할 수 있는데요.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이도성 기자가 직접 시연해봤습니다.
【 기자 】
모르는 번호로 날아온 모바일 청첩장.
인터넷 주소를 누르자 정체불명의 프로그램이 이 설치됩니다.
바로 스파이앱입니다.
감염된 스마트폰을 들고 회의실에 들어가자, 카메라를 통해 회의실 모습이 그대로 전송됩니다.
소리까지 또렷하게 들립니다.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 "스파이앱에 감염된다면 지금 보시는 것처럼 카메라를 이용해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이용자의 모습을 훔쳐볼 수 있습니다."
따로 카메라를 켜지 않았는데도 마치 카메라를 켠 것처럼 마음대로 조종이 가능한 겁니다.
내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카톡 메시지도 그대로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친구에게 보내는 안부 문자 하나하나가 고스란히 감시당하는 겁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과 파일도 원본 그대로 훔쳐갈 수 있고,
저장된 공인인증서를 복사하면 내 통장의 잔액을 몽땅 빼내갈 수도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사생활과 개인 정보를 유출하는 주범은 바로 스파이앱니다.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