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달리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지역 표심도 예전과 같지 않습니다.
전체 지지율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더 높고 야권후보 단일화 지지율에서는 어제 처음으로 문재인 후보가 안 후보를 앞질렀습니다.
호남 민심을 송한진 기자가 긴급 진단해봤습니다.
【 기자 】
호남지역은 역대 대선 때와 사뭇 다른 분위기입니다.
▶ 인터뷰 : 나상문 / 전남 목포시
- "과연 정통 민주당이 누구였는가. 어느 쪽을 민주당이라고 봐야 하는가 생각이 들더라고요."
▶ 인터뷰 : 백대선 / 광주 남구
- "옛날보다는 새누리당을 싫어하는 것은 없고, 호남지방에 대해서 생각을 하려고 하니까 새누리당에도 표가 가지 않나…."
민주당 텃밭에서 문재인 후보는 상당히 고전하는 반면,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예상보다 선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류변화가 생겼습니다. 최근 MBN 여론조사에서 야권 단일 후보로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 인터뷰 : 이철희 /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
- "최근 안철수 후보가 보인 행보는 (단일화에) 조금 미온적이다. 그렇다면 민주당 후보를 중심으로 결집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흐름이 형성되고 있다고 해석됩니다."
특이사항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얻었던 9%대의 득표율과는 달리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배 이상 올랐다는 점입니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무려 20%대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호남 유권자들은 정권교체가 이뤄지길 열망하며 야권 단일화에 희망을 거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양규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