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북한 답방 계획은 없다고 밝혔던 러시아 크렘린궁이 방북 초청을 수락했다며 입장을 바꿨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북한과의 군사기술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우크라이나 파병은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을 수락했습니다.
▶ 인터뷰 : 드미트리 페스코프 /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 "푸틴 대통령은 방북 초청을 감사히 수락했습니다. 모든 합의는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질 것입니다."
북한 매체도 만찬 이후 김 위원장이 방북을 제안했고 푸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쾌히 수락하면서 로조(북러) 친선의 역사와 전통을 변함없이 이어갈 의지를 다시금 표명했습니다."
방북 계획이 없었지만, 김 위원장의 직접 요청에 승낙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자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푸틴의 필요성이 훨씬 큰 상황에서 김정은을 초청했는데 김정은이 거기에 대한 답방을 요청했을 때 푸틴이 거절하기는 힘들었겠죠."
푸틴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등의 틀 안에서도 북한과 군사기술 협력을 추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무기 거래에 따른 국제사회의 2차 제재를 우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러시아 크렘린궁도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파병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dragontiger@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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