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지난주에만 최소 23건 파산보호신청 접수"
↑ 파산보호 신청한 운송업체 옐로의 트럭/사진=연합뉴스 |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금리상승 영향 등으로 미국 기업들의 파산 건수가 1년 검게 증가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지난달 상업적 파산 건수가 전달 대비 17% 증가했다고 미국파산연구소(ABI)와 파산 관련 법률정보업체 '에릭 파산'이 밝혔습니다.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코로나19 당시 막대한 유동성 공급과 저금리로 기업파산은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고강도 긴축 전환 이후 장기화한 고금리 상황과 시중은행들의 신용 긴축이 진행되면서 파산신청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미 연방파산법 11조(챕터 11)에 따른 지난달 파산보호 신청 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54%나 증가했습니다.
'챕터 11'은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이 즉각 청산이 아닌, 파산법원의 감독하에 영업과 구조조정을 병행해 회생을 돕는 제도입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미국 파산법원에 지난주에만 최소 5000만 달러(약 668억 원) 이상의 자산과 관련된 6건의 대형 파산보호신청이 접수됐으며 앞서 지난달에는 최소 23건이 신청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촉발된 미국 지역은행 위기와 동시에 급증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 ABI의 파산 통계 연구가인 에드 플린은 "비정상적으로 많은 수의 대형 파산이 발생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파산이 고금리에 따른 유동성 위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나영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likeapetalny@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