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지 단면을 찍은 사진을 웹 망원경이 포착한 별이라며 트위터에 이미지를 올린 프랑스 유명 물리학자가 사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CNN등 외신에 따르면 트위터에서 약 10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과학자 에티엔 클렝 박사가 웹 망원경이 포착한 별 이미지라며 흑점이 폭발하는 듯한 붉은 원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우리에게서 약 4.2광년 떨어져 있는 곳에 태양에 가장 가까운 별인 '프록시마 켄타우리의 사진"이라며 이미지를 소개?다. 그러면서 "이 사진은 웹 망원경으로 찍은 것이며 이렇게 상세한 수준으로 매일 새로운 세계가 밝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클렝의 트윗을 진짜 믿은 수천 명의 팔로워들은 이 사진을 리트윗하며 퍼뜨렸다.
그러자 클레은 이미지를 게재한 지 1시간여 만에 사진 속 붉은 원은 실제 태양이 아니고 코리소 소시지 단면을 근접 촬영한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칵테일 시간(오후 4~6시경)에는 인지적 편견이 즐길 거리를 찾는 거 같은데 이를 조심해야 한다"며 "현대 우주학에 따르면 스페인 육가공품과 비슷한 물체는 지구 외에 어떤 곳에서도 존재하지 않
이에 누리꾼들은 장난식으로 올린 트윗이지만 유명 과학자가 게재한 만큼 책임을 져야 한다며 비난하기 시작했다. 클렝은 "자명해 보이는 이미지도 주의하자는 점을 촉구하려는 취지였다"며 "내 장난으로 충격을 받은 분들께 사과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