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에서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을 꺾고 3년 만에 통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국보급 센터 박지수 선수는 최우수선수에 뽑혔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지수가 1쿼터 막판 속공 상황에서 앨리웁을 성공합니다.
높이를 활용한 묘기 같은 슛입니다.
박지수는 2쿼터에서도 동료의 '노 룩' 패스를 또다시 앨리웁으로 연결합니다.
고비마다 터진 박지수의 알토란 같은 득점.
KB는 박지수의 활약 속에 2쿼터 막판부터 우리은행과의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강이슬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KB는 큰 점수 차로 앞서나가더니 78대 60으로 크게 이겼습니다.
챔피언결정전 3전 전승으로 3년 만의 통합 우승.
챔프전 7경기 연속 더블더블 신기록을 세운 박지수는 3년 만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최우수선수에 뽑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수 / KB스타즈 (챔프전 MVP)
- "정말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승을 3년 만에 이뤄내서 정말 감격스럽고, 기분이 아주 좋아요. 사실 안 믿겨요."
무명 선수 출신의 김완수 감독은 데뷔 첫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성공 신화를 썼습니다.
▶ 인터뷰 : 김완수 / KB스타즈 감독
- "제가 조금 틀리더라도 선수들에게 방향을 잘 잡아줬어요. 그래서 제가 흔들리지 않고 잘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최소 경기 우승을 확정하고, 플레이오프와 챔프전에서 전승을 달성한 KB는 새로운 왕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