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도 신인 조세진 리드오프 파격 기용 ‘2연승 정조준’ [MK현장]

롯데 자이언츠가 개막 2연승 라인업을 내놨다. 개막전과의 변화는 신인 조세진(19)의 리드오프 출전이다.
롯데는 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 조세진(우익수)-안치홍(2루수)-전준우(좌익수)-DJ 피터스(중견수)-이대호(지명타자)-정훈(1루수)-한동희(3루수)-정보근(포수)-박승욱(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박세웅이다.
전날(2일) 7-2로 승리를 거뒀던 개막전과 비교하면 우익수에 고승민 대신 조세진이 나섰고, 리드오프를 맡았던 박승욱은 9번으로 내려왔다.

↑ 롯데 자이언츠 신인 조세진이 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리드오프로 출전한다. 사진=김재현 기자

조세진은 올해 서울고를 졸업하고 신인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입단한 신인선수다. 상대팀인 키움은 전날 박찬혁을 선발 출전시켰고, 첫 타석과 두번째 타석 멀티히트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시범경기 내내 좌익수로 출전했던 조세진의 우익수 출전도 포인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원래 조세진은 우익수가 더 익숙한 선수”라며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는 다양한 포지션을 경험하게 하고 싶었다. 시즌 중에 어떤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어떤 상황에서든 편하게 뛸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더 중요한 것은 외야 경쟁이 치열했는데, 선수들에게 보다 많은 타석을 주고자 했다. 그래서 조세진을 좌익수로 기용했던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리드오프라는 중책을 맡긴 서튼 감독은 “프로 선수들은 싸울 준비를 하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조세진은 시범경기에서도 1번 타자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별한 조언은 없었다. 다만 “타격훈련에 앞서 ‘재미있게 해라, 즐겨라’고 말하긴 했다”고 전했다.
[고척(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