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여제’ 김가영(신한금융투자)이 ‘당구 여신’ 차유람(웰컴저축은행)을 꺾고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지난 3일 오후 경기도 고양 빛마루 방송센터에서 벌어진 ‘NH농협카드 PBA-LPBA 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 차유람을 세트스코어 3-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1세트에서 0-8로 크게 뒤졌으나 차분하게 추격을 시작해 9-10까지 따라갔다. 김가영은 16이닝에서 원뱅크 걸어치기를 성공시켜 2득점을 하며 11-10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기록했다.
↑ "당구 여제" 김가영이 차유람을 꺾고 결승에 진출한 후 브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상승세를 탄 김가영은 이후 2세트에서 차유람의 거센 추격에 10-10 동점상황까지 갔으나 차분하게 세트포인트를 성공시켜 2세트 역시 11-10으로 승리했다.
기선을 제압한 김가영은 3세트에서 초반부터 점수차를 벌려 9-4를 만들었고, 마지막 매치포인트에서 원뱅크샷을 성공시켜 11-4로 이겨 결승 티켓을 따냈다.
김가영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결승에 진출해 그냥 좋습니다”며 기쁨을 전했다.
김가영은 4일 오후 9시 30분에 강지은과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 김가영과 차유람이 1세트를 시작하면서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뱅킹샷을 시도하는 김가영과 차유람.
↑ 차유람은 1세트에서 하이런 7을 기록하며 8-0으로 앞섰다.
↑ 거센 추격전을 펼친 김가영.
↑ 0-8에서 11-10 역전승. 뱅크샷을 성공시키며 1세트에서 역전승을 기록한 김가영.
↑ 한 쪽 눈을 감고 뱅크샷 길을 읽고 있는 김가영.
↑ 1세트와 2세트를 모두 이긴 김가영이 마지막 3세트에서도 리드를 지켰다.
↑ 3세트 11-4로 승리해 결승에 진출한 김가영이 차유람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결승 진출을 확정짓고 엄지 척 세리머니를 하는 김가영.
[고양(경기)=김재현 MK스포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