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여당이 올해 2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폭과 시기를 오늘(15일) 결정합니다.
전기요금은 kWh당 8원 오를 것이 유력해 보이고 가스요금도 소폭 상승할 전망입니다.
오늘 인상폭이 확정되면 요금은 내일부터 적용됩니다.
장덕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와 여당이 오늘(15일) 오전 당정 협의회를 열고 2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폭 논의합니다.
전기 요금 인상폭은 킬로와트시(kWh)당 8원 수준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상된 요금은 내일(16일)부터 적용되고, 이미 지나간 2분기 45일 가량에 대해서는 소급되지 않습니다.
당정이 결정을 내리면, 한전 이사회와 산업부 전기위원회가 인상안을 심의·의결하고 산업부 장관이 고시하면 요금 인상 절차는 마무리됩니다.
한전은 지난 1분기 6조 원이 넘는 손실을 내는 등 8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보고 있어 전기요금 인상 압박은 큽니다.
하지만, 서민 물가 부담을 고려해 두 자릿수 인상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유승훈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 "과거 적자는 차치하더라도 앞으로 적자가 발생하지 않으려면 한 20원 30원 수준은 올려야 추가적인 적자가 발생 안 하는데 7원 정도 올리면 적자가 대규모로 발생하게 되고…."
정부와 여당은 물가 상승과 부담, 국제 에너지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상 폭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지난 분기엔 동결된 가스요금도 오늘 인상이 결정됩니다.
인상폭은 메가줄(MJ) 당 1~2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겨울 난방비가 오르면서 대란이 벌어진만큼 지난해 전체 인상폭인 메가줄(MJ) 당 5.47원을 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안에 대해 오전에 직접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장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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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