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강원도 동해 부근 해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동이 강하지 않아 피해는 없었지만, 인근에서 최근 17차례나 지진이 발생했는데요.
더 큰 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 오후 강원 동해시에서 북동쪽으로 50km 떨어진 해역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들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두 번째로 강한 지진이었습니다.
발생 깊이가 33km로 땅속 깊은 곳에서 일어나 피해는 없었습니다.
▶ 인터뷰(☎) : 소방관계자
- "(민원이)30분 있다가 지진을 느꼈다고, 좀 흔들린 거 같다…. 상황이 발생하면 저희가 나가보는데 그런 것도 아니니까."
그보다 앞선 낮 12시 쯤에는 인근 해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크고 작은 지진들이 지난 23일부터 17차례나 발생했습니다.
해저 활성단층이 연관됐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부근에선 지난 2019년 4월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잇따른 지진에 불안감이 높아지자 행정안전부는 지진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지진 대응부서를 중심으로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후속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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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유영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