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지난달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X벅스에서 저희 가족을 절도죄로 신고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있다.
해당 글작성자 A씨는 "지난 2월12일 세종시 소재 스X벅스를 방문해 텀블러와 음료를 구매했고 텀블러를 먼저 수령했다"며 "동생과 2층에서 음료를 기다렸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진동이 울리자 동생은 커피를 받으러 갔고 머그컵 종류로 보이는 컵이 두 개 든 쇼핑백을 함께 들고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생이 음료를 픽업하러 가자 직원이 구매하지 않은 쇼핑백을 건네주기에 잘못 부른 게 아니냐고 영수증 번호를 가리키며 되묻자 직원은 맞다고 가져가라고 응답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혹시 텀블러를 구매하면 머그컵을 주는 행사 중인지, 이벤트성인지 긴가민가 했지만 일단 집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오늘(3월31일) 형사가 절도건으로 인해 경찰에 출석해야 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했다.
A씨 아버지는 신고 당사자인 해당 지점 점장에게 전화를 해 상황을 설명하고 "CCTV 확인했냐, 누가 그 쇼핑백을 건네줬냐"라고 따지자 점장은 웃으면서 "가져가셨잖아요"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후 지점을 찾아간 A씨는 점장과 지역매니저와 이야기를 나눴고, A씨는 컵을 돌려주고 점장은 직원 실수인 것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점장은 경찰 신고는 성급하고 경솔했던 행동인 것 같다며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점장이 해명하길 해당 직원이 일한 지 얼마 안 됐고, 그 쇼핑백에 든 게 텀블러인 줄 알고 착오가 있어 건네준 것이라고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는 "진열대에서 가져간 것도 아니고 이미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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