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 가해자가 합의를 위해 만난 피해자를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박모씨(45)를 살인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박씨는 전날 오후 9시 54분께 광주시 북구의 한 도로변에서 흉기로 A씨(39)를 찔러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 4일 A씨를 주점에서 폭행해 경찰에 입건되자 "합의해 달라"며 A씨를 다시 만났다.
이 자리에서 다툼이
범행 직후 해남으로 도주한 박씨는 추적에 나선 경찰관에게까지 흉기를 휘두르다 테이저건을 맞고 검거됐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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