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댓글 알바' 고용 의혹이 제기된 유명강사 설민석·최진기 씨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시민단체 '사교육 정상화를 촉구하는 학부모 모임(사정모)'가 설씨와 최씨를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4일 사정모 측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넥스트로의 강용석 변호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고 지난 17일 내부 제보자로 알려진 이투스 전 직원 A씨를 참고인으로 조사했다.경찰 관계자는 "현재 고발 사건의 혐의 전반과 법리 등을 확인하는 중"이라면서 설씨와 최씨의 소환 조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정모 측은 설씨와 최씨가 수험생을 가장한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해 자신을 홍보하고 경쟁 인터넷 강사를 비난하는 댓글을 달게 했다며 이들을 지난 2일 업무방해와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이투스 측은 온라인 사이트에 '임의 시민단체의 설씨와 최씨에 대한 고소와 관련
이어 "소속 강사 명예를 훼손하고 업무방해를 일삼는 행위에 대해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로 고발한 상태"라며 "근거 없는 비난과 시기에 철저히 대응할 것이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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