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에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야 공식 회담에서 금융투자소득세 제도에 대한 문제점에 공감하고 8가지 사항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금투세는 구체적인 합의에 실패했고 민주당이 내세웠던 채 해병 특검법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합의에도 이르지 못했습니다.
김세희 기자입니다.
【 기자 】
9월 정기 국회를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회담을 가졌습니다.
양당의 대표가 의제를 가지고 만난 건 2013년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회담 이후 11년 만입니다.
약 1시간 43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양당은 공통공약 추진 협의 기구를 포함해 8개 사항에 대해 합의했습니다.
특히 양당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제도와 주식시장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했습니다.
▶ 인터뷰 :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금투세 폐지를 주장을 했고요. 최소한 내년도 시행하는 부분은 좀 유예를 하고 계속 논의를 하자고 했습니다만은, 이재명 대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논의하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자본 시장의 비정상적인 여러 가지 양태들 이것에 대한 근본적이고 구조적인 개혁조치들이 함께 수반되지 않으면 (자본시장 활성화 등) 이런 문제들이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다."
의료사태에 대해서는 추석 응급상황이나 의대 정원에 대한 원칙적 합의는 도출했지만 구체적인 사안에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반면 주요 쟁점이었던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과 '채 해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양당은 앞으로 각 정책위의장과 원내 지도부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정책 협의를 더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세희입니다. [saay@mbn.co.kr]
영상취재: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그 래 픽: 유영모